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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블라디보스토크서 정상 회담… - 북핵을 비롯해 서로가 우려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
  • 기사등록 2017-09-07 01: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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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열고 있다.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극동연방대학교 회담장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가졌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을 위해 참석해 준 문재인 대통령 일행에게 환영과 감사를 전하고 북핵을 비롯해 서로가 우려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게 되어 반갑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작년에 16% 정도 떨어졌던 양국의 교역량이 지난 6개월 동안 60% 증가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흡족하다고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동방경제포럼에 주빈으로 초대한데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독일 G20 회의에서 만났던 것을 상기하며 짧은 기간 동안 거듭 만나고 통화도 해서 친근하게 느껴진다고도 말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추진하는 신동방정책과 우리의 신북방정책은 '같은 꿈을 꾸는 것 같다' 고 언급하면서 한국이 러시아의 극동 개발과 영내 번영, 평화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두 정상은 1시간 15분 동안 단독정상회담을 이어갔으며 한·러 관계를 진정한 의미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양국 정상은 수교 30주년을 맞는 2020년까지 한·러 간에 교역액을 300억불로, 인적교류는 연 1백만명 이상으로 만들기 위한 경제교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하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이뤄진 북한의 6차 핵실험에 언급하며 러시아의 역할을 요청했다. “북한의 도발을 멈출 수 있는 지도자가 푸틴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주석인 만큼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멈추도록 두 지도자가 강력한 역할을 해 달라” 고 요청했다.
또한“특히 북한을 대화의 길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안보리 제재의 강도를 더 높여야 한다”며 원유공급 중단 등 러시아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북한은 아무리 압박을 해도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며“러시아는 북에 1년에 4만톤 정도의 아주 적은 미미한 석유를 수출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우리도 북한의 핵개발을 반대하고 규탄하고 있다”며“다만 원유중단이 북한의 병원 등 민간에 대한 피해를 입힐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고도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서“한·러가 같은 입장에 있다고 본다”며 “어떻게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고 올지에 대해 저도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 고 말했다.
이어 열린 확대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사전에 열렸던 한·러 경제공동위원회 결과를 보고받았습니다. 한·러 경제공동위에서는 한-유라시아 FTA 추진을 위한 한·러 공동작업반 구성에 합의했으며 금년 10월 개최 예정인 EEC 5개국 총리회담에서 러시아 측이 한-유라시아 FTA를 적극 지지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한, 가스관과 전력망, 한반도종단철도(TKR)·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등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에 대한 협의 채널 재개 및 공동연구 수행 등을 진행키로 합의하였다.
문재인 대통령도 단독 정상회담에서 한-유라시아 FTA추진을 푸틴 대통령에게 적극 타진했고, 푸틴 대통령도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러나 지금까지는 한·러 협력 관계가 남북 러시아 3각 협력차원에서 다뤄져 왔으나 남북 관계가 좋지 못하면 한·러 관계마저 정체되는 상황이었던 만큼 한·러 협력 자체를 목표삼아 양국이 협력하되 이후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북한이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말했다.
공동위원회는 또한 극동지역 인프라 사업 등에 우리 기업 지원, 한국전력과 러시아 간 3년 간 20억불 규모의 극동 금융 이니셔티브를 신설키로 하였으며 이를 위해 한·러 전력망 사업에 대해 사전 공동연구를 실시키로 합의하였습니다.
극동지역 주 정부와 한국의 지자체 간 협력 증진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처음으로 개최키로 합의하는 등 다양햔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뤄냈다.
최종대 기자, 안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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