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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대지와 강가에 장대비가 쏟아진다. 시들었던 풀잎이 생기를 되찾고, 강물이 더 넓은 바다로 나아가게 만드는 단비. 바쁜 일상의 반복으로 건조해진 가슴에도 해갈이 필요할 때가 있다. 지난 5월, 누적 관람객 60만 명을 돌파한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은 각박한 시대에 ‘어머니 사랑’으로 위로와 희망을 전해온 단비 같은 전시회다. 60만 명이 울고 웃었던 감동 전시가 올여름, 부산에 상륙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주최하고 ㈜멜기세덱출판사가 주관한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展(이하 어머니전)이 7월 6일부터 9월 10일까지 부산 사하구에 자리한 하나님의 교회에서 개최된다.
어머니의 삶과 사랑을 주제로 한 이 전시는 전국 57개 지역에서 4년여간 순회 전시를 이어왔다.
지난 5월에는 60만 관람을 기념하여 하나님의 교회 본당이 자리한 판교에서 특별전을 연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객이 많이 찾는 도시 중 하나인 부산에서 열려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를 위해 부산사하 하나님의 교회는 특설전시장을 마련하고, 이곳을 164점의 글과 사진, 소품들로 가득 채웠다. 전시관에는 시인 문병란, 김초혜, 허형만, 박효석, 도종환, 김용택, 아동문학가 김옥림 등 기성문인의 글과 일반 문학동호인들의 문학 작품, 멜기세덱출판사에 투고된 독자들의 글과 사진 등이 전시된다. 이 밖에도 어머니의 손때 묻은 추억의 소장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칠 남매를 씻길 때 사용하셨던 놋대야, 50년 된 낡은 문갑, 아침마다 자녀들 손에 쥐어주던 양은도시락 등 각각의 소품마다 빼곡히 적혀 있는 추억담은 유년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전시관은 ‘희생·사랑·연민·회한… 아, 어머니!’라는 부제 아래 ▶A zone ‘엄마’ ▶B zone ‘그녀’ ▶C zone ‘다시, 엄마’ ▶D zone ‘그래도 괜찮다’ ▶E zone ‘성경 속 어머니 이야기’라는 소주제로 총 5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된다. 각
테마관에는 시·수필·칼럼 등의 글과 사진, 추억의 소품 등 다양한 작품이 입체적으로 조화를 이뤄, 관람객들은 옛 추억을 반추하며 어머니의 끝없는 내리사랑을 가슴 가득 느끼게 된다.
전시관 외에도 영상 문학관, 포토존 등 부대행사장도 마련해 관람객들이 어머니를 떠올리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은 지난 2013년 6월, 서울 강남 지역을 시작으로 대전 서구(만년동)ㆍ인천 중구ㆍ부산 수영ㆍ대구 북구ㆍ광주 서구ㆍ울산 등 6대 광역시와 서울 동대문, 수원 영통, 전주 덕진(우아동), 창원, 안산, 서울 관악, 춘천, 구미(광평동), 남양주, 서울 마포, 청주, 고양, 천안, 서울 강서, 순천, 평택, 부천 원미, 성남(이매동), 포항 북구(죽도동), 인천 부평, 서울 영등포, 군산, 대전 대덕, 서울 노원, 대구 중구, 목포, 수원 팔달, 강릉,
서울 송파, 광주 남구, 서울 동작, 서울 은평, 김해, 인천 남동(논현동), 진주, 용인, 의정부, 원주, 서산, 인천 서구, 부천 소사, 전주 덕진(호성동),
대전 서구(정림동), 부산 연제, 제주, 포항 북구(동빈 1가), 인천 남동(간석동), 경산, 구미(도량동), 성남(백현동) 등지에서 잇따라 개최됐다.
전국 57개 지역에서 학생, 주부, 직장인, 외국인 등 60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은 ‘우리 어머니’전은 남녀노소 불문에 국경까지 초월한 ‘감동 전시’로 연일 성황 중이다.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을 글과 사진, 소품, 영상 등에 입체적인 구성으로 담아낸 전시회는 교육계, 재계, 언론계, 정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고도의 산업 성장과 IT강국이라는 이름 아래, 물질적으로는 나날이 풍요로워지지만 고령화 시대로 접어든 사회 이면에는 어느덧 가족 간, 이웃간에 갖가지 갈등으로 인한 여러 생채기들이 남아 있다. 시간의 흐름으로도 쉬 아물지 않을 상처의 치유제는 변함 없는 어머니의 사랑일 것이다. 어머니의 삶과 사랑을 오롯이 담아낸 이번 전시는 디지털 세대인 청소년들에게는 가슴을 파고드는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고, 하루하루 바쁜 일상에 쫓기는 기성세대들에게는 잊혀져가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일깨우며 가족애를 돈독히 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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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8-03 12: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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