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오병화

 상지테크(주)대표이사, 기술사(토목시공, 화약류관리)

 사단법인 한반도 환경운동연합본부 서울시 회장

 플라스틱은 가볍고 단단해 현대문명의 총아로 떠올랐지만, 몇십년이 지난 지금, 지구는 그동안 생산, 사용후 방치된 폐플라스틱의 홍수에 파묻혀, 심해 해저나 남극 빙하지역까지 오염되어 있으며, 플라스틱이 분해되어 생기는 미세플라스틱은 생태계의 교란은 물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최대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우리 세대는 물론, 우리 후손의 생존을 위해서도 플라스틱의 재활용은 그 어떤것보다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할 사항이나, 막상 건설현장 특히, 토목현장에서 플라스틱 재활용의 용처를 찾기는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이런 어려운 환경에서 최근 국내에서 재활용 플라스틱 시트파일 (plastic sheet pile)을 개발하여 적용하고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되고있다.

토목 차수용 자재인 sheet pile은 지하수가 높은 지역에서 토류벽 기능을 하는 가시설용으로사용하거나 제방, 유수지, 수생동물 서식지 등 영구차수가 필요한 곳에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재료가 steel이어서 가격이 비싸고 부식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어 영구차수용으로 사용시 별도의 표면처리를 필요로하여 이것 또한 환경 위해의 원인이 되어 왔다. 이에 반해, plastic sheet pile은 재생플라스틱을 사용함으로써 경제성, 친환경성을 갖추었고, 다양한 모양, 색상을 통한 조형성을 표현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plastic의  최대 단점인 자외선에 의한 열화를 자외선 차단제, 온도 안정제를 섞어 제조함으로써 극복 하였고, 무엇보다도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종래 steel sheet pile 대비 95%의 탄소 저감효과가 있는 자재이다.

또한, 내 화학성이 우수하며 유해물질의 용출이 전혀 없어 환경변화에 민감하고, 희소성으로인해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는 맹꽁이, 도룡뇽, 삵등의 서식지 보호를 위한 차수시설에 최적이다.

그동안, 오염확산방지시설로 반환미군기지 캠프마켓, 의정부저유소, 소모도 해군 보급창, 영풍 석포제련소, LG화학 대산공장 등에 적용하였고, 수생식물 보호시설로 농어촌공사 화옹지구  저류지에 적용하였다.

최근 아파트개발의 확대로 기존 수생식물 서식지가 좁아지는 것은 물론, 인간활동에 따른 오염물질이 서식지내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차단하는 동시에 주변환경과의 조화를 위한 조경재료로도 활용도가 높은 친환경 재료이다.

plastic sheet pile은 전국적인 환경운동을 펼치는 친환경 시공업체인 ㈜이노텍코리아와 환경시공이 전문인 상지테크(주)에서 협업을 통해 활발한 적용활동을 하고있으며, 국내 유수의 환경정화업체인 아름다운환경건설(주)에서 제조하고 있다.

㈜이노텍코리아, 상지테크㈜, 아름다운환경건설㈜

폐플라스틱을 이용한 plastic sheet pile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