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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군은 9월 13일부터 한 달간 변산반도 해안 및 동진강 하류 등지에서 서식하며 우리 생태계를 위협하는 생태계교란생물을 퇴치하는 작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안군은 국비 1천만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2천만을을 투입해 교란생물 퇴치단을 구성하고, 변산면, 진서면, 동진강 등지에서 토종식물의 자생을 위협하는 가시박, 서양금혼초, 양미역취의 서식지 약 25,000㎡를 제거할 계획이다.

 2009년 환경부에서 생태계 교란생물로 지정된 가시박은 북아메리카 원산의 한해살이 덩굴식물로서, 국내에는 수박의 병해충을 예방하고자 들어왔으나, 주변 식물을 휘감아 고사시키고 번식력이 강한 특징으로 이내 전국적으로 퍼졌고 이로 인해 ‘식물생태계의 황소개구리’로 불리고 있다.

 마찬가지로 생태계 교란생물인 서양금혼초는 흔히 ‘개민들레’라고 불리며, 유럽 지중해가 원산이나 우리나라에 반입된 이후, 토양과 추위에 강하고 제초제를 살포해도 잘 죽지 않아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는 실정이며, 양미역취는 뿌리에 독성이 있어, 다른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며 뿌리가 강해 최대 100년 가량 생존할 수 있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한번 훼손된 생태계는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매년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생물을 퇴치하여 우리 지역 자생 식물을 보호하고 생태계 생물 다양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안군은 지난 15일 동진강변 인근에서 전북지방환경청이 주최한 생태계교란식물 양미역취 제거 행사에 참여해 양미역취 3톤 가량 제거한 바 있다. 

남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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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23 12: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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