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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사회환경 지킴이 호평시니어클럽의 “시시한 시작(詩時閑 始作)” 작품 낭독회
  • 기사등록 2017-11-06 16: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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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평시니어클럽이 지난 10월 28일 천마산 입구에 있는 카페 자작나무에서 가을을 맞이하여 자작시와 산문 또는 애송시를 낭독하는 “시시한 시작(詩時閑 始作)” 작품 낭독회를 가졌다. 시인인 조병옥 회장을 포함하여 여덟 명의 회원과 두 명의 초청시인의 작품 15편이 발표되었다.

첫 작품은 초청시인 황국태 원로시인(심상 등단회원)의 수필, “씀바귀”가 낭독되었다. 호평동 가운데를 지나는 호만천변이 도시개발에 의하여 그 흔하던 씀바귀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 자연의 복원력의 감사 였으며,

“ .....뜯어도, 뜯어도 풀은 뜯기지 않고 오늘도 먹이기 위해 자라고 있다“는 “풀”이라는 시도 낭송되었다.

“ .....눈을 감을수록 밝아오는 여유”

로 노년의 여유를 보인 조병옥 회장의 “노안(老眼)”이라는 자작시도 낭송되었다.

이밖의 강광식 2대 회장의 시 “인생”, 박은경 회원의 “어머님”, 주진순 회원의 “그리운 빛”, 한태진 간사의 꽁뜨 “눈썹”, 조종록 회원의 “천마산을 오르며”, 임양승 팀장의 “이니스프리(예이츠)”, 김영수 총무의 “그 사람을 가졌는가(함석헌)”가 낭독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흙돌 심재방(한국작가회의 시인) 초청시인의

“.....사랑의 말이 사랑을 가리키는 손가락이라면 세상은 처음부터 하나의 손가락!”

이라는 “님이여, 나는 여직도 나그네로 걷습니다.” 자작시로 낭독회를 마쳤다.

호평시니어클럽은 60세 전후의 남녀 회원으로 구성되었는데, 2013년에 태동되어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남양주시 마을가꾸기에 본격적으로 참여하여 “천마산 자연 이야기 수집 및 이야기 지도책 만들기”로 1등상인 명품마을상을 수상하여 그 상금으로 천마산 입구에 “사랑연리목” 소정원을 조성하였다. 그 다음해인 작년에는 “천마산 힐링환경 조성과 천마산 자료 제작 및 홍보”로 녹색마을상을 수상하여 그 상금으로 천마산에 세이프존(강우, 짐승, 치한으로부터) 기능도 있는 “숲속도서관”을 설치하여 100여권이 넘는 책을 소장하는 오픈 도서관을 열었다.

호평시니어클럽은 창조적소비자(Cresumer)로 지양하는 모임으로 자연환경 지킴이는 물론 자연에서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경친화적인 제품도 만들어 이웃과 함께 소비하면서 삶을 풍부하게, 사회도 아름답게 하는 꿈을 실현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5년에는 천마산 유래와 명물과 명품을 품은 “천마산이야기”를 출간하였으며, 2016년에는 331종류의 식물과 54종의 동물을 다룬 천마산생명이야기“를 출간하였다. 그리고 올해에는 222종류의 식물과 52종류의 동물을 포함한 ”호만천생명이야기“를 출간하였다. 그리고 이를 그거로 지능발달과 치매에 좋다는 퍼즐을 제작하여 보급하였다. ”천마산야생화퍼즐“, ”천마산동물퍼즐“, ”호만천생명퍼즐” 등을 제작하여 어린이들과 노인들에게 배포하였다. 또한 “천마산이야기지도” 손수건, “사랑연리목” 손수건을 제작하여 배포하였으며, 올해에는 “호만천생명” 손수건을 제작하여 필요한 이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천마산 명물명품 팻말과 나무이름 이름표를 인두화로 제작하여 6개 코스에 부착하여 산행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있다. 또한 주말이면 회원들이 천마산 정상까지 산행을 하며 천마산 주변 봉우리와 야생화 및 명물명품을 표기한 “천마산이야기지도”와 천마산 명물 중에 명물들인 “천마산 연리지•연리목”을 소개하는 팜플렛도 배포하고 있다.

천마산은 현진오 박사가 1996년 발간한 꽃산행(산악문화 간)에서 25개 명산 중에서 첫 번째로 소개한 야생화 보고이다. 현 박사가 처음 명명한 “점현호색”이 호평동 낮은 골짜기에 지천이며, 김영동 박사가 처음 명명한 천마괭이눈(일명 천마금괭이눈)과 노랑앉은부채, 노랑미치광이풀, 흰얼레지, 두루미천남성 등의 희귀식물들이 있으며, 이 천마산 가재샘에서 발원한 호만천에는 다른 데서 볼 수 없는 미색물봉선도 있다.

이렇게 천마산을 소개하면서도 이들 식물들이 훼손되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이제는 우리 국민의 수준을 믿고 함께 보존하며, 함께 기쁨을 나누고자 조심스레 소개한다. 이 자연에서 얻은 기쁨과 사랑을 저 산 밑 우리 사람들의 거리에서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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