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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선 공사관계자, 태풍 ‘미탁’ 망연자실 주민 보듬어 - 가용장비와 인력 투입 ‘올인’...수해복구 구슬땀
  • 기사등록 2019-10-17 11: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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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해당 지역을 살펴본 후 내린 개인적 사견이지만 태봉1교에서 합류되는 두 개의 하천 폭이 다른 가운데 부구검성로 옆의 하천 폭은 최대 약 5m 가량으로 협소했으며, 하천 제방이 드문드문 설치하지 않은 곳도 발견됐다.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지난 10월 2~3일 이틀간 동해안 지역의 영덕군, 울진군, 삼척시 등 3개 시군에 555mm의 물폭탄이 뿌려졌으며, 시간당 최대강수량 104.5mm/hr로 역대 최고의 강우 강도를 보였다.

특히 2일 저녁 9시부터 3일 새벽 3시까지 6시간 동안 시간당 50mm/hr이상의 비를 뿌렸다.

이처럼 새벽 시간대에 많은 비가 태백산맥 동쪽 산간지역에 뿌리면서 순식간에 계곡을 통해 하천으로 토사와 함께 다량의 우수가 유입되어 하천이 범람하고, 산사태 등으로 도로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였다.

동해선(영덕~삼척 간 122km) 철도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태풍 ‘미탁’이 3개 시군을 통과하는 시간 동안 밤을 새워 가면서 태풍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폭우와 맞서며 최선을 다해 근무하였다고 했다.

그러나 하천 범람 및 산사태 등을 막을 수 없어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그저 안타깝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고, 태풍이 지나가고 난 3일부터 전체 공사 구간에서 파손된 도로의 응급복구, 침수된 가옥 청소 등 지역주민의 일상생활 복귀가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대민지원을 하여 수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14일 본 기자가 방문한 동해선 14공구 공사 구간에서도 울진군 북면의 나곡천과 수구목이천이 합류되는 지점 상류에 위치한 나곡4리가 합류 지점의 유속저하 및 수위상승 등으로 나곡천이 범람해 마을이 침수 피해를 입었으나, 현재는 복구가 진행되어 일상생활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굴곡지는 지점에선 하천 폭이 약 3m 가량 됐으며, 물이 세차게 휘몰아치며 부딪힌 도로 하부가 세굴돼 침하 위기에 처해 있기도 했다.동해선 14공구 관계자에 따르면 공사현장 구간에 입은 피해 복구공사를 일단 제쳐두고 지난 4일부터 현장 내 피해지역에 대해 가동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지원, 검성리 진입로인 부구검성로와 나곡4리 피해가옥, 등을 대상으로 토사 등 폐기물을 정리했으며, 삼척시 월천리 농로와 농수로에 쌓여있던 토사 등을 제거하는 정비작업도 펼쳤다.

14일 현재에는 피해복구가 어느 정도 이뤄진 터라 모든 장비와 인력을 투입하진 않고 있지만 14공구 관계자들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피해복구 대민지원은 아직도 열심히 묵묵하게 진행형이다.

14공구 관계자는 “태풍, 수해 등 피해지역이 발생하면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모두가 현장으로 향한다”라며 “그렇듯 동해선 철도 6공구에서 17공구까지 전 현장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한 피해복구 작업 대민지원을 펼치고 있는 것도 당연하다”라고 겸허했다.

이어 “태풍 피해 지역주민들이 하루빨리 웃음을 찾아 조속하게 정상적인 안정한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피해복구 작업 봉사활동과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상가상 가뜩이나 하천 폭이 협소한 가운데 거대한 동해대로 교각마저 설치돼 있어 유속을 방해하면서 범람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됐다.익명의 한 전문가는 “동해선 철도 공사가 이번 태풍의 원인으로 작용 및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하는 지역주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라며 “그러나 이미 모 언론에서 밝혔듯이 전답 및 경사지에서 다량의 토석류 유출, 동해선 철도 배수시설보다 작은 7번 국도나 마을안길의 배수시설 등이 문제일 수도 있다”라고 우선 밝혔다.

그리고 그는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침식과 세굴 방지 계곡안정화사업, 계곡 인접 농경지나 임야의 사면 보강공사, 사방댐과 스크린댐 설치, 하천정비, 배수시설 증대 등을 고민해봐야 하며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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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0-17 11: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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